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전경련·상의·경총, '재계 맏형' 물밑 경쟁...尹 첫 발걸음 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정부 '패싱' 전경련 첫 번째 회동 기대감↑
재계 맏형 떠오른 '대한상의'...경총 '학연' 변수
"주요 경제단체 한 자리 모을 가능성도 있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단체의 회동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회동 순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첫 번째로 만나는 경제단체라는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 때문인데, 이에 3대 경제단체 모두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경제단체들과 차례대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통상적으로 당선 후 한 달 내에 경제단체들과 만남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앞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당선 이후 열흘 안에 경제단체들을 만났다.

여러 경제단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쏠리는 쪽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다. 그간 경제계의 삼각편대 역할을 맡으면서도 맏형 자리를 놓고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 FTA 주역들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이 가운데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4대 그룹(삼성전자, LG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이 탈퇴하면서 타격을 입었고, 이번 정부 내내 '패싱'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여전히 대기업 중심의 회원사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의 첫 번째 회동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당선 직후 전경련을 먼저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열흘 만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경련회관을 전격 방문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경제계와 접점이 그리 넓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대기업과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전경련을 먼저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기 초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전경련 역시 새 정부에서는 잃었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필두로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전경련은 1961년에 설립된 만큼 다른 경제단체와 비교해 탄탄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권태신 상근부회장이 새 정부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활발히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문재인 정부 들어 위상이 높아진 대한상의도 첫 번째 회동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는 만큼 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 박용만 전 회장 때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각종 행사를 주도해온 대한상의는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연장자인 최 회장이 취임하면서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게 경영계의 평가다.

경총은 손경식 CJ회장 겸 경총 회장과 윤 당선인 간 친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과 손 회장은 20년 이상 나이 차이가 있지만, 서울대 법대 출신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깜짝 회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재계 방문지로 경총 간담회를 가장 먼저 찾기도 했다. 기업인 가운데 서울대 법대 출신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연을 계기로 우호적인 관계가 충분히 형성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단체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대통령 당선인이 차례대로 경제단체를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를 한 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