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실증사업 16억·창업펀드 200억 조성
컨설팅과 온라인 기획전으로 실질적 도움
글로벌역량 위한 ESG 표준평가 지원도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녹색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창업지원 ▲역량강화 ▲기업홍보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으로 서울형 녹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녹색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육성시책 대상기업 중 친환경 기술·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시내 녹색 중소기업은 총 1만1288개로 관련 근로자는 약 18.5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올해 시 소재 녹색 중소기업 68개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시제품 제작 ▲홍보 ▲전문 컨설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 시행과 더불어 녹색기업 창업펀드 신규 조성·온라인 기획전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했다.
3월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기술이 적용된 5개 분야에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7억원과 테스트베드를 지원한다.
또한 직접적 자금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상반기 중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대행사 모집 및 전문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존속기간 8년 이상의 장기투자 펀드를 운영한다.
아울러 3월부터 녹색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경영 분야 심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해 역량 강화·매출 증대·투자 유치 등을 돕는다. ESG 표준평가와 기술·신용평가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그린테크샵'도 5월부터 운영된다. 그린테크샵은 자체 보유한 3D 프린터로 제품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G마켓, 티몬 등 유명 소셜커머스와 협력해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이 상·하반기 각 1회 개최된다. 기업은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친환경 녹색제품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새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통해 ▲공간 제공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녹색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색 산업생태계 강화 및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