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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조기졸업' 두산…박정원 회장 '책임경영' 모범사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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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돌입 직후 "대주주 포함 책임경영 약속"
인프라코어·솔루스 등 핵심 계열사 과감히 매각
사재출연으로 고통분담 적극적...2년만에 '완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책임경영'의 모범사례를 썼다.약 2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조기졸업하면서다. 그간 유동성 위기 극복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수조원에 달하는 혈세를 지원받으면서 정작 고통분담에는 소홀하다는 질타를 받아온 일부 그룹 총수들과 대비되는 행보라는 평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

◆그룹 위해서라면 핵심 계열사라도 매각...결단력 빛났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숙부인 박용만 전 회장의 후임으로 두산그룹의 실질적인 회장직을 맡아왔다. 당시 누적 손실이 쌓이던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에 대한 무리한 자금지원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된다. 결국 박 회장 체제 아래 지난 2020년 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계약을 체결, 혹독한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구조조정 체제에 돌입하자 박 회장은 그룹 총수이자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20년 6월 "경영정상화 및 사업구조 개편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직후 두산그룹은 유례없는 빠른 자구안 이행 속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 무리한 계열사 지원으로 정상화 골든타임을 놓쳐왔던 행보와는 분명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핵심 계열사라도 그룹 미래를 위해 과감히 취사선택하는 박 회장의 결단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였다는 두산건설 매각을 결정한 것도 박 회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두산인프라코어)와 미래성장동력(두산솔루스), 그룹의 상징(두산타워)까지 과감히 매각했다.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유일하게 두산그룹에서 큰 돈을 버는 핵심 계열사였고, 두산솔루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미래 가능성이 엿보였던 회사였다. 그룹의 심장과도 같았던 동대문 두산타워까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자산은 모두 팔았다.

그렇게 판 자산만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를 비롯해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사업부(4530억원) ▲클럽모우CC(185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을 매각했다. 보유자산 매각 규모만 3조원에 이른다.

박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자산매각에 이어 지분매각 등으로 고통분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 13명은 지난 2020년 12월 두산퓨얼셀 지분 1276만3557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대주주 일가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모두 6063억원 규모다. 앞서 지분에 묶인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10.09%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 모습. [사진=뉴스핌DB]

◆오는 2024년까지 회장직 유지...박용만 떠나며 힘실어줘

두산그룹은 박두병 회장의 아들인 박용곤, 박용오,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회장이 차례로 회장직을 맡으며 '형제 경영' 체제를 이어 왔다. 2016년부터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현 박정원 회장이 뒤를 이으며 4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박정원 회장 체제에선 이후 형제 경영으로 이어갈지, 사촌 경영으로 이어갈지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박정원 회장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당분간 박 회장 체제가 공고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두산그룹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4세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다. 우선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있다.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 차남 박석원 ㈜두산 부사장,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 부회장, 삼남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이다.

지난해 11월 박용만 전 회장이 두 아들인 박서원, 박재원과 함께 두산그룹을 아예 떠나며 현 박정원 회장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용만 회장은 차남 박재원과 컨설팅업체를 차렸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되며 임기를 오는 2024년 3월까지 연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박정원 회장이 재선임을 받으며 당분간 박정원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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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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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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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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