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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억 빅딜 추진' 두산그룹, 신성장동력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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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 인수 나서
3조 차입금 조기상환, 채권단 체제 졸업
의약품 첨단소재 이어 성장동력 확보 초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은 두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반도체를 점찍었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선별한 로봇·드론·물류·의약품 첨단소재와 함께 두산그룹의 체질개선을 이끌 비장의 카드다. 구조조정을 거치며 알짜 계열사였던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를 매각한 설움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테스나 지분 30.6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내달 초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약 4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의 모습. 2020.09.22 dlsgur9757@newspim.com

◆3조 차입금 상환 '끝'...4000억 반도체 기업에 '베팅'

현재 채권단 체제 관리 하에 있는 두산그룹이 수천억원대 인수합병(M&A)를 추진하면서 사실상 채권단 체제를 졸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그룹이 새 기업 인수에 나서기 위해선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차입금을 일단 모두 해소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차입금 상환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나 두산솔루스 등 핵심 계열사를 매각해 왔다. 이번 인수전 참여도 채권단의 재가가 있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수혈받은 약 3조원의 차입금을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차입금 상환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를 비롯해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사업부(4530억원) ▲클럽모우CC(185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을 매각했다. 보유자산 매각 규모만 3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이달 두산중공업이 1조14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차입금 상환을 매듭지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절반인 5000억원만 채무상환으로 사용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사실상 차입금 상환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지난 2020년 채권단과 맺은 약정기간은 3년으로 2년만의 조기졸업이다. 나머지 6478억원은 수소터빈·풍력·소형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테스나 인수로 반도체 사업 '시너지'...캐시카우 역할도 기대

채권단 체제 조기졸업을 눈앞에 둔 두산그룹은 M&A 시장에 뛰어들며 적극적으로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해 말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진출에 이은 테스나 인수가 대표적이다.

테스나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후공정 테스트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협력사다.

두산그룹에서 반도체 사업은 낯선 영역은 아니다. ㈜두산의 전자BG는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반도체, 전장용에 고루 사용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어 테스나 인수로 인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으로 빈자리가 된 '캐사카우' 역할을 두산밥캣과 함께 메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은 2076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정도로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

테스나는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에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스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갤럭시에 자체 칩 탑재 비율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3억200만대로,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따라 AP, RF, CIS 등의 비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점유율 확대로 전환되면서 테스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산은 이날 테스나 인수 추진과 관련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박정원 회장, 신성장동력 확보에 강한 의지

이번 M&A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신성장동력 확보 의지 표명이다. 박정원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이제는 본격 성장가도에 올라설 때"라면서 ㈜두산이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과 같이 새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두산은 앞서 지난해 말 미국에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를 활용해 보관용기 사업을 하고 있는 SiO2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두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SiO2의 모든 제품에 대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국내 제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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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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