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의식해 인지도 올리기 위한 것" 맹비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정태훈 의원은 25일 한범덕 청주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맹 비난했다.
정 의원은 제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언론에 거론됐던 한시장의 '주민과의 대화'와 '신청사 건립' 등과 관련해 이는 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일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시정운영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태운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2022.02.25 baek3413@newspim.com |
그는 "자신은 자치단체장의 고유 업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시비를 걸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2백~3백명일 때도 하지 않았던 주민과의 대화를 4배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기에 강행한 이유에 의문이 든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프리미엄을 앞세워 본인의 인지도를 올리고자 강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 의회 대부분의 상임위 활동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면심사로 대체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수십 명을 모아놓고 주민과의 대화를 강행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인지, 아니면 단체장의 행보와는 엇갈린 집행부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보가 올바른 행정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범덕 시장의 권위적인 리더쉽이 보여준 시정운영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 확산방지를 내세워 공무원들에게는 설 연휴기간 타지역 이동제한 조치까지 내려놓고 단체장은 주민들을 만나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시청사 건립과 관계된 청주병원 문제는 단체장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우암산 둘레길은 조례까지도 당론으로 결정해 통과시키면서 왜 시청사 건립문제는 뒷짐만 지고 의회를 이용해 해결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다" 고 말했다.
한 시장은 "지금까지 질질 끌다 막상 착공할 때가 되니 급해서 의원발의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시청사 건립과 같은 중차대한 사항을 위원회 발의라는 전대미문의 절차를 이용해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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