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에 대화 촉구하며 구호 외쳐
경찰, 집시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22일 택배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4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가 '더이상 죽이지 마라! CJ대한통운은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 집회)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해 택배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택배노동자 4명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전개했다"며 "CJ대한통운은 부당한 노조 죽이기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 현수막을 들고 올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2.22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전국택배노조] |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 사측인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 일부를 택배기사 처우개선에 사용하지 않고 초과이윤으로 챙기기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사측이 노사대화를 거부하는 등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전날 택배공대위의 설득으로 3층 점거 농성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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