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수도권 배치는 신형 북풍이자 총풍"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이번 20대 대선을 두고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라 검찰 특권층에 의한 정치보복의 시대로 회귀할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시대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역 앞 광장에서 "사적 보복이나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민들의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할 유능한 존재가 필요하다"라며 "누군가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할 때 저는 싸움의 원인을 제거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하나의 나라에 우리가 가진 자원이 많지 않다. 우리 국민들의 치열한 협력과 공동체 합심으로 지금껏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윤 후보와 달리 자신은 국민 통합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용 정신을 앞세워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않고 뭐든 쓸 것"이라며 '실용'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도 주가지수 5천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은 정치 불안과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며 "선제타격하겠다고 갈등을 고조시키고 굳이 수도권에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 것은 신형 '북풍'이자 '총풍'이다"며 윤 후보의 대북 강경책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보수는 일 잘하는데 부패하고 진보는 깨끗한데 일을 못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앞으로 진보의 금기를 깨고 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제가 바꿔낼 것"이라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