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CJ택배노조 파업, 정부 역할 없나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0:48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0:53

파업 두 달째 노사 강경 대치로 타협 실마리 없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 정부 임기 말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택배노조의 파업은 벌써 50일을 넘겼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중인 노조는 오는 21일까지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 택배사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반면 사측은 불법점거 및 파업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정탁윤 사회부 차장 / tack@newspim.com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비를 사측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다. 노조는 택배비 인상에 따른 이익을 CJ대한통운이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오른 택배비의 절반 가량을 택배기사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뿌리깊은 불신이 이번 파업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택배업무 차질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택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할 근거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택배 한 건당 170원 요금인상분 배분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나설 내용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또 지난 달 전국 25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안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양호'하단 결론을 내리며 노조의 파업명분을 잃게 했다.

불법 점거에 대해 경찰 투입 등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경찰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노사 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택배노조가 자진 퇴거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단 점거 등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불법여부를 판단해야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고용부는 무단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강제퇴거는 경찰 소관이라고 한발 빼고 있다. 정부 부처 누구 하나 나서서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자세와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임기 말 대통령의 '령(令)'이 서지 않자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으로 일관하는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올만 하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나서야 할 때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 불리는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택배 문제 해결에 나설 경우 호감도를 높일 수도 있다. 단순히 택배 파업만의 문제가 아닌 차기 정부의 노동관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