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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 병력 철수 주장 하루만에 우크라 접경에 병력 증원"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9:52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22:1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증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예정된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의 철수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군 감축의 어떠한 신호도 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에 배치되어 있던 탱크와 병력, 군용 차량 등이 철로를 이용해 원래 기지로 철수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미국 CNBC 방송은 영상과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합동 훈련을 마친 병력도 철수해 원주둔지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항상 병력을 앞뒤로 이동시켜왔기 때문에 병력과 탱크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영상만으로 실질적인 병력 철수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교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美·英, 러시아 병력 일부 철수 발표에 의구심..."확인 필요"

미국 등 서방 진영에서는 병력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병력을 증강하는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러시아가 진짜로 병력을 축소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상황이 고무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하원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는데,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러시아 측으로부터)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존슨 총리의 발언이 나오기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직 러시아 군이 위협을 계속하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 15만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이 여전히 가능한 상태에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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