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10여명 긴급대피..산림 4ha가량 소실 추정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보름인 15일 오전 4시1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4ha가량을 태우고 출동한 산림당국과 소방, 행정, 군 병력에 의해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55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행정당국은 뒷불감시와 함께 잔불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정월보름인 15일 오전 4시1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4ha가량을 태우고 출동한 산림당국과 소방, 행정, 군 병력에 의해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55분쯤 큰 불길을 잡혔다.[사진=산림청 영상 캡쳐] 2022.02.15 nulcheon@newspim.com |
이날 산불 발생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4대와 산불진화차 13대, 산불진화대원 567명(산불특수진화대 39, 산불진화대 53, 산불공중진화대 10, 산림공무원 207, 소방 30, 군인 86 기타 142)을 긴급 투입해 산불 발생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 55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현장에 순간 10m/s의 강풍이 몰아치고 인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현장 인근의 민가 주민 10여명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시키고, 200m 거리에 위치한 KBS 포항방송국 영덕송신소 등의 시설물과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확산 차단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산림 4ha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조사감식반의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산불가해자를 추적해 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올해 들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이달 산불위험지수가 높은 만큼 불을 이용한 정월대보름 행사와 입산자의 화기 소지 등으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 등 불법소각을 삼가고 불씨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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