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임산부 보건물품 등 제한적 원격 지원만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유엔인구기금(UNFPA)의 지난해 대북한 의료지원 물품규모가 전년도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인구기금의 란디마 자야싱헤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대변인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국경봉쇄 등의 영향으로 의료지원 물품의 북한 반입이 막히면서 작년에 대북지원물품은 전년대비 절반이었다고 최근 RFA에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임산부에 필수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 의료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인트라넷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제한적이면서도 원격관리 형태의 활동만 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인구기금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북한의 가임 여성, 즉 15~49세 여성 중 약 45만3146명이 보건과 출산 물품을 지원받는 등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
북한 당국은 지난 2016년 유엔 상주조정관이 이끄는 유엔 북한팀과 '유엔전략계획 2017-2021'에 합의한 바 있다. 이 계획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북한팀이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력해 인도적 필요에 대응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