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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악재됐나…與 결집·여성표 변화 조짐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07:20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0:55

뉴스핌 여론조사서 2030 변화…여성, 이재명 지지 ↑
여권 지지층 결집 뚜렷, "발언 파문 상당 기간 지속"
尹·安 단일화 이슈로 차단될까, 전문가 "역풍 불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던진 '전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하나로 뭉치지 못했던 여권 지지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집되고 있고, 여기에 그동안 집단적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2030 여성층의 표심이 변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여성층의 변화가 일회성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대남에 치중한 정책을 폈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대한 여성층의 반발이 집단적 흐름으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하나의 이슈인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판을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없을 것이며,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오히려 윤 후보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판을 흔들고 있는 두 가지 메가톤급 이슈가 앞서가던 윤 후보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2.14 dedanhi@newspim.com

◆ 尹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 이후 尹 2.2%p 하락·李 3.8%p 상승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44.3%, 이재명 후보는 39.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4.9%p로 좁혀졌다. 윤 후보는 전 주인 지난 5일 여론조사에 비해 2.2%p 하락했고, 이 후보는 3.8%p 상승했다.

특히 중도층의 핵심인 2030 청년층에서 이 후보의 상승과 윤 후보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주 조사에서 20대의 19.3%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나 이주 조사에는 31.5%로 무려 12.2%p가 상승했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는 전주 50.7%에서 이주 41.3%로 9.4%p가 하락했다.

30대도 윤 후보가 41.7%, 이 후보가 39.2%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는 윤 후보가 53.4%, 이 후보가 24.6%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hoto@newspim.com

◆ '적폐수사' 파문, 이재명 상승세 당분간 유지 전망
    최진 "일부 친문 결집했지만, 적폐수사 이슈 이재명에 불리"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상승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이재명 후보를 그동안 지지하지 않았던 2030 여성들이 윤 후보의 발언을 계기로 흐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라며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이니' 신드롬을 만들었던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는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수사' 발언 이후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을 보호해달라는 캠페인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결합하면 하나의 큰 흐름이 될 수 있다"라며 "윤 후보의 발언이 그동안 소원했던 이재명 후보와 친문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지난 2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질문하지 않은 이유는 해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이 사건을 장기화하기 위한 것 같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집중 공격이 이어지는 만큼 적폐 수사 발언의 파문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지금 윤 후보의 발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 중도층이 결집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여권 지지층이 뭉칠수록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중도층의 흐름도 생길 것이다. 적폐 수사 발언은 윤석열 후보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mironj19@newspim.com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야권에 호재? 밥그릇 싸움 이어지면 역풍

전문가들은 야권에게 유리한 이슈로 여겨졌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는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단일화는 야권에게 유리한 이슈이지만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양 후보가 일주일 이상 룰 싸움 등으로 지지부진하면서 밥그릇 싸움 같은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는 이미 단일화 이슈가 반영돼 있다. 더욱이 지지율도 떨어져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해도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단일화가 성사돼도 앞선 후보에게 힘이 쏠리는 밴드웨건 효과나 큰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이 있는 컨벤션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진 원장 역시 "단일화는 득보다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 됐을 경우 역풍이 불 수도 있다"라면서 "안철수 후보는 가장 전략적인 형태로 단일화 요구를 했는데 이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최 원장은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그 책임은 힘이 강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갈 수밖에 없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역선택은 대세를 결정할 정도가 안 된다. 더욱이 이미 지지율 차이가 큰 상황에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역선택을 거부 이유로 드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2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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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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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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