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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에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조현민 사장 선임 후진적"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7:35

"기업가치 훼손 행태 좌시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 선임은 후진적인 지배구조로의 회귀라고 비판하며 전자투표 도입과 이사 자격 기준 강화 등 정관 변경도 제안했다.

KCGI는 14일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하지만 한진칼은 시장과 소통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견제장치와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KCGI는 "한진그룹 자산총액의 75%, 매출액의 71%를 차지하는 대한항공이 뚜렷하게 실적개선을 달성하는 데 비해 한진칼은 2020년 말, 작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각각 2200억원, 16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적절한 설명도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조현민 한진 사장 선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KCGI는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가치 훼손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인사는 과거 당사가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 당시 조현아의 경영 참여 배제를 전제조건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 도입과 배임, 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확정판결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 자격 기준 강화를 제안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서윤석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KCGI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 전문가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며 투명경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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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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