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40여년 간 정치·행정 여정에서의 경험과 성과, 이를 바탕으로 인천의 비전·방안을 담은 책 'www.유정복.com'을 출간했다.
유 전 시장은 책에서 자신의 시정 철학과 인천의 미래 목표, 현 정국에 대한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유 전 시장은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묶어 홍콩을 대신할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홍콩이 중국정부의 국가보안법 강화 등으로 90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이전하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이 인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New홍콩시티'(가칭) 건설 기본구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UN본부 인천 유치 추진도 주장했다.
그는 "인천 송도에 15개의 국제기구가 있고 향후 추가 유치계획이 있지만 인천이 평화의 도시라고 할 수 없다"며 "UN본부 인천 유치는 남북간 긴장 완화와 전쟁예방, 나아가 세계평화 기여 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 전 시장은 이 같은 인천의 그랜드비전을 통한 글로벌 중심도시 발전구상 외에 인천과 부천‧시흥‧김포를 아우르는 메가폴리스 도시 조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책에서 자신이 시장 재임시 이뤄놓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합의 무산과 인천발 KTX 2021년 개통 지연 등 박남춘 현 시정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유 전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별도의 출판기념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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