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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5만명 돌파에 선별진료소 '북적'…불안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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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검사 체계에 불안 호소하는 시민도
엇갈리는 시민들…"계속 대기하며 검사받아야 하나" vs "방역 더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강주희·지혜진·윤준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4122명을 기록한 10일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 선별진료소에는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여의도공원 임시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10분쯤 신속항원검사 번호표는 198번까지 발부됐다. 지난 3일부터 바뀐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에 따라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PCR검사 대기 인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시민들이 10일 오전 10시쯤 여의도공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02.10

다른 선별진료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오전 11시쯤 영등포보건소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 중 음성확인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은 긴 줄에 놀라며 발길을 돌리거나, 현장 검사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를 받아 갔다.

이날 PCR검사 대신 진단키트 받은 윤모(68) 씨는 "손주들한테 혹시 코로나를 옮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돼서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도 증가하는 추세라서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검사부터 받고 보는 편"이라며 "PCR검사는 지난번에 받았고 이번에도 의심 증상이 있어서 집에서 검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셀프 방역'에 불안감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7일부터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에 대한 '격리 감시'가 해제되면서 무증상이나 경증 재택 치료자에겐 치료 키트 발송이 중단됐다.

아들이 확진돼 PCR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김방희(51) 씨는 "아들은 격리기간이 끝나니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완치됐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아들은 안 받고 동거가족인 나만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불안해했다.

웹디자이너 임은혜(36) 씨는 "코로나 사태가 3년째 이어지니 많이 무뎌지긴 했지만 같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확진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되기 시작했다"며 "아는 언니가 확진됐다가 지난주 출근했는데 격리 해제할 때 별도로 검사 안 받고 일주일이 지났다고 해제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완치됐는지 알 수 없는데 격리 해제가 되니 불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계속 대기하며 검사받아야 하나" vs "방역 더 강화해야"

확진자 수가 사상 첫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폭증세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미 확진자가 너무 많은데다,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가벼우니 현행 방역지침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폭증세를 고려해 강력한 방역지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선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4122명,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2022.02.10 kimkim@newspim.com

직장 동료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온 직장인 김모(45) 씨는 "동선 파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방역패스나 거리두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PCR검사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다. 확진자를 양산하기 위한 PCR검사 같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주변에 무증상 확진자도 굉장히 많다"며 "독감 걸리면 2주, 감기도 10일이면 낫는다. 회사에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 시간 낭비가 보통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음성확인증이 필요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신모(30) 씨는 "PCR검사에서 신속항원검사로 바뀐 이후 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며 "신속항원검사는 정확성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몇 시간씩 기다리면서 받아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반대로 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회사에 확진자가 나와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온 직장인 노모(30) 씨는 "방역패스나 거리두기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감염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 같다"며 "인원 수 제한도 계속해야 하고, 밀접접촉자도 차단해야 한다. 자유롭게 풀어줘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안선영(32) 씨는 "확진자 수가 하루에 몇 만명씩 찍기 시작한 이후로 저를 포함해 주변 친구들 모두 일절 약속을 잡지 않고 집밖으로도 잘 안 나간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검사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재택치료 환자는 정부·의료기관의 관리감독 없이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자가격리 지침도 알아서 지키는 셀프관리 방역정책으로 전환했다.

모든 확진자를 관리하던 3T(검사·추적·치료)전략이 종료되면서 6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는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7일간 스스로 건강상태를 살펴야 한다. 악화 시 동네 병·의원 등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호흡기클리닉 포함)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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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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