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46%, 영업익 330% 증가
"미래 사업 본격 추진으로 새 도약 한 해 만들 것"
"수소·배터리 미래사업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2021년 매출이 17조805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45.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358억 원으로, 330.3%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조8429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4% 늘었고, 영업이익은 86.3% 감소했다.
[로고=롯데케미칼] |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이 매출 2조3362억 원, 영업이익 641억 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글로벌 증설 및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 6171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 실적은 매출 1조1878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이다. PC 및 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및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7597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회사 LC USA는 1471억 원의 매출과 13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 측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오미크론 확산,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