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사들, 수주 훈풍에도 '흑자전환은 아직'…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판 제조하는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흑자전환 요원
한국조선해양 하반기·삼성重과 대우조선은 내년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흑자전환은 요원해보인다. 철강 가격이 상승하며 후판가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이 기대됐던 한국조선해양도 통상임금 소송 패배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조선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두 곳이 모두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엽손실 1조31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적자가 확대된 이유는 ▲후판 등 자재단가 인하 둔화 가능성 원가 선반영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 ▲임금협상 타결금 등 일시금 지급 등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한국조선해양은 영업손실 1조384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7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년 만에 적자전환한 것이다. 적자전환의 원인은 지난해 6000억원 규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와 관련해 충당금 설정도 있지만 후판가 인상의 원인도 있다.

지난해 목표 수주금액의 152%를 달성했음에도 통상임금 및 원자재가 인상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선 빅3 중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실적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3월 중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23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했더라도 누적 실적이 적자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철광석 가격의 상승세 역시 심상치 않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6.78달러다. 지난해 11월 19일 톤당 89.83 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세 달도 안 돼 톤당 60달러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국내 철강사들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개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수요 확대와 브라질 공급량 감소가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후판가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중국 수요 감소를 이유로 분기별 평균 가격이 3분기까지 150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후판가의 영향을 받는 조선사들의 흑자전환 역시 빨라도 하반기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조선해양은 오는 4분기에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적자전환의 요인이었던 통상임금 패소 충당금, 임금체계 개편 등의 요인들을 털어낸 만큼 4분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대한 효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시황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선가 지수는 154.18포인트로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LNG선은 2억1400만 달러로 전월의 2억1000만 달러보다 상승했다. 이미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놓은 국내 조선사들은 선가 상승의 영향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재고 드릴십 계약도 지난해부터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선박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올해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 삼성중공업]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