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전문기업 미스터블루가 웹소설 IP(지식재산권) 기업 2곳에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K-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선점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스터블루는 8일 웹소설 기업 '동아미디어 주식회사'와 '영상출판미디어 주식회사'에 총 39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아미디어에는 신주 및 구주,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221억 원을, 영상출판미디어는 구주 인수 방식으로 176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 후 미스터블루의 지분율은 각각 79.2%, 80%이다.
[로고=미스터블루] |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유망한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기존 웹툰 사업과 다양한 형태의 가치사슬을 만들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미디어 주식회사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웹소설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리디북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로맨스 CP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50만 명 이상의 독자가 읽은 '아도니스(작가 혜돌이)', 지난 2020년 리디북스 로맨스 웹소설 대상을 수상한 '그림자 없는 밤(작가 김미유)' 등을 대표작으로 보유 중이다. 이외 슈공녀, 맨해튼 로맨스, 보나페티 등 다양한 수상을 차지한 작품들을 웹툰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다.
영상출판미디어 주식회사도 2013년 설립 후 판타지, 무협 장르를 중심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해 카카오, 네이버시리즈 등에 공급하며 사업 다변화 중이다. 특히 나가츠키 탓페이, 마루야마 쿠가네 등 해외 작가들을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작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웹툰, 게임에 이어 웹소설 사업까지 진출하며 원천 IP를 활용한 OSMU 사업에 최적화된 내부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웹소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OTT용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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