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동·광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형동 의원을 비롯 일부 경북권 의원들이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 국회 상정 반대를 주도하면서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휴일인 6일 광주로 달려가 국힘 경북권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갖는 등 사태 봉합에 총력을 쏟았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유세일정에 따라 광주에 대거 내려간 국힘 경북권 국회의원들을 광주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군위군 대구 편입, 공공의대 설립, 지방세법 개정 등 경북의 주요 현안들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안동.예천)을 만나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393회 국회 임시회에서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6일 광주로 달려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형동 의원(국민의힘,경북 안동.예천)과 면담을 갖고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 법률안 국회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2.06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과 이 지사는 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추경호, 김정재, 김용판, 강대식, 김상훈, 김형동, 양금희, 류성걸, 김승수 의원과 면담을 갖고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신속히 소위에서 심사될 수 있도록 강하게 설득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 만큼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 5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 없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거듭 국회 법률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도 "군위군 편입은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의 결단으로 이번 국회 임시회에 관련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7일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안을 토의에 붙일 예정이었으나, 김형동 의원을 비롯 일부 경북 의원들의 반대로 해당 법률안은 의안에 상정되지 않았다.
김형동 의원은 '2020년 7월 경북 의원들이 급박한 상황에 쫓겨 군위를 대구에 내어주는 합의문에 서명했으나, 지금은 다수 경북 의원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군위군 대구 편입 반대 법안 상정 반대를 주도했다.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2020년 7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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