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팬클럽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건희 씨 팬클럽 '건사랑' 운영자 이승환(48) 씨는 3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최 전 의원을 허위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고발장 제출 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의원이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고, 인격권을 침해했으며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지지하는 건사랑에도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발언으로) 공직자도 아니 피해자가 입게 되는 피해가 중대하고 명백하며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고 공정한 선거질서를 훼손해 사회적·국가적 법익을 침해한 죄도 중대하다"며 "국민의 선거권을 방해하고 있어 고발하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인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건진법사의 '건'자와 건희의 '건'자가 일치한다는 보도를 봤다"며 "건진법사가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 중에 한 명이 김건희 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신딸이란 무속신앙에서 신어머니로부터 신의 계통을 이어받는 여자 무당을 뜻한다. 최 전 의원은 "윤 후보의 경우 25살 전후해서 고시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소위 무정이라는 분이 3년 더하면 붙는다고 해서 더 했다는 것 아니냐"며 "주요 인생의 길목마다 무속인들의 조언에 따라 행동방침을 결정해온 사람로 생각하고, 그렇게 때문에 부부가 대단히 위험해보인다"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18년 벌금 150만원 형이 확정되면서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돼 2021년 12월 31일 자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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