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5.6% 尹 42.4% 격차 벌어져"
"연휴 기간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대선 40여일을 앞두고 맞이한 설 연휴 기간 내내 밥상 민심이 양당 간 팽팽한 접전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설 연휴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을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이 후보가 격차를 줄이면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오른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18 kilroy023@newspim.com |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5.6%, 윤 후보의 지지율은 42.4%로 양 후보 간 6.8%p 격차를 보였다.
윤 후보는 당 내홍이 정리된 1월 초부터 3주 째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30%대, 이른바 '박스권'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설 연휴 기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월 23~28일 엿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0.2%, 이 후보는 38.5%로 각각 집계됐다. 1.7%p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30%, 무선(65%)·유선(5%) 자동응답을 병행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응답률은 10%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후보는 37.9% 기록을 보였다. 윤 후보는 41.6%로 여전히 앞섰지만 설 연휴 직전에 비해 이 후보와의 격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설 연휴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배경을 두고 민주당이 막판 '쇄신 드라이브'를 건 전략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4일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7인회'는 공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또 25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내건 ▲차기 총선 불출마 ▲재보궐선거 무공천 ▲3선초과 금지화 등 쇄신 드라이브 또한 지지율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지난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 판단으로는 반등세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그동안 관망세로 일관하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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