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유통전쟁]① '에루샤'로 한숨 돌린 백화점, 명절 '프리미엄' 지갑 열까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3:46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09:37

청탁금지법 상향 조정에 10~20만원 선물 판매 늘어
현대百 100만원 상당 명품 한우 완판

 

[편집자] 설 명절을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초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경쟁이 뜨겁다. 반면 가파른 물가 상승에 서민 경제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휴점 사태를 맞이한 곳도 있었던 만큼 정부의 방역 기조 변화와 확진자 추이 변동과 방역 대책을 놓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3년째 비대면 설을 맞이하는 가운데 유통현장을 짚어봤다.

[연재 순서]

① '에루샤'로 한숨 돌린 백화점, 명절 '프리미엄' 지갑 열까

② "명절 끝나면 외식물가 오른다"...장바구니 물가 '비명'

③ 해외법인 철수하는 홈쇼핑, 국내로 눈길

④ 피자·주먹밥 파는 커피업계...'코로나 타격'에 생존경쟁

⑤ 온라인 주문 급증에…퀵커머스 경쟁 불붙는다

⑥ 면세점업계, 온라인 내수판매로 돌파구 찾는다

⑦ 자에 어울리는 음악 추천·전용 가전도"…100조원 구독시장 선점

⑧ "5000만원 짜리 오디오에 집도 판다"....편의점 '高價' 승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백화점이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등 대목 잡기에 나섰다.

최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고가의 선물 시장이 특수를 누리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보복소비로 높아진 명품수요가 실적을 견인하는 등 백화점 매출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 바뀐 '김영란법'에 설 선물, 가성비→프리미엄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렸다. 법인이나 개별 소비자들이 김영란법 상한액에 맞춰 세웠던 설날 선물세트의 지출 규모를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고가의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급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보다 설선물 사전예약 기간을 앞당기는 업계에선 등 명절 선물세트 선점 경쟁 치열하게 벌어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굴비·전복 등 고급 수산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신장했다. 구매한 소비자 수도 50% 이상 증가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신수용 기자 = 2022.01.26 aaa22@newspim.com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이상 늘려 총 7만 3000여개를 선보였다. 고가의 한우가 큰 인기를 끌며 초고가의 한우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 실제로 프리미엄 한우는 사전에 완판되는 등 10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보다 64%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이색 과일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는 프리미엄 한우와 굴비 등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다. 유명 맛집·특급 호텔과 협업한 상품 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진행한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1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26.3% 늘었고 전체 매출은 10.1%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한우 물량을 추가 주문해야 정도로 예상한 것보다 매출이 높게 나와 한우 특수 부위나 프리미엄 제품은 일찍 완판된 상태"라며 "올해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이색 과일을 기존의 과일선물 세트 구성에 포함시킨 상품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추이에 '촉각'...비대면 서비스·배송 강화 나서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발생한 확진자로 휴점 상태에 놓이는 등 타격을 받았다. 백신 2차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소비 심리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확진자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당일 안심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배송상품 기사들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다"며 "물건 실어주는 직원과 배송기사가 아예 안 마주치게 하거나 항시 소독하는 등 최대한의 방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신수용 기자 = 2022.01.26 aaa22@newspim.com

다만 명품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던 백화점들의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업계는 3분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강화 지속 등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등하는 등 단기적으로 보면 백화점의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률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백신패스 적용 등 정부의 방역정책에 따라 행사 등 내부 정책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백화점에겐 양면의 칼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명품을 구입한 사람도 많아지고 있고 하늘 길이 열리면 다시 면세점 등 명품 수요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며 우려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