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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상장 앞둔 현대ENG, 미래사업 새 판 짠다…성장정체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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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신사업 비중 33%로 확대…"올해 도시정비 3조 목표"
미국발 긴축·LG엔솔에 '흥행 우려'…"가치평가 적정성 의문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에너지·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플랜트 사업이 지연돼 성장이 정체됐지만, 오는 2024년부터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규모 시공권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행보에 흔들리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주 청약에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5일 온라인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PO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2022.01.25 sungsoo@newspim.com

◆ 6대 신사업 진출…2030년 신사업 매출비중 33%로 확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5일 개최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 기자간담회에서 크게 6가지의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 구조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해 이른 시일 내 결실을 보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030년에는 수주산업인 플랜트와 건축, 운영사업인 신사업이 매출에서 각각 33.3%(3분의 1)씩 차지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는 플랜트·인프라(45.5%), 건축·주택(43.5%)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비중을 조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사업부문별 비중은 사업보고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로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공모가가 7만5700원으로 정해질 경우 총 1조211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 희망가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4조6293억~6조525억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 4조6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상위 건설사가 될 수 있다.

◆ 코로나19에 성장 정체…2018년부터 영업이익 '내리막길'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처럼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에 정체기를 맞은 상황과 맞물려있다. 코로나 확산 첫 해인 지난 2020년 회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587억원으로 1년 전(4081억원)보다 36.6% 급감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4946억원으로 집계됐고 2017년 51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 영업이익 4536억원에서 2019년 4081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0년에 2500억대로 급감한 것.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3.6%, 작년 3분기 누적 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S건설(각각 7.4%, 7.1%), 대우건설(각각 6.9%, 8.6%)의 영업이익률보다 낮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주요 동종회사는 국내 건축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반면 우리 회사는 상대적으로 해외플랜트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종 회사는 국내 부동산경기 호황 및 해외사업 축소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반면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해외 플랜트 사업이 지연되고 물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회사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외 도급공사(플랜트)가 2020년 말 수익인식액의 64%를 차지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말 영업이익률이 5.4%,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8.0%였다.

◆ '폐기물 소각' 수익성 기대…"올해 도시정비 3조원 달성"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발주처와 협의해 원가 상승분을 사전에 반영하고, 자체개발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코로나에 따른 원가상승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했다"며 "최근 몇몇 사업장에서 손실을 일부 보전받아 이익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하반기 수주한 사업에서는 이런 원가 상승분을 사전에 반영했다"며 "향후 플랜트 공사 착공 및 매출인식에 따른 이익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본설계(FEED)+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은 FEED를 수행하면서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어서 EPC 수행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에 FEED+EPC 사업 수주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6대 신사업 중 하나인 '폐기물 소각 및 매립'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량은 증가하는 반면 환경 규제 강화로 소각장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서다. 또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한번 설비를 갖추면 꾸준히 현금이 창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가며,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 연계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24년부터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국내 건축 및 주택분야에서는 2021년에 투자개발사업실을 신설해 자체개발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어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오는 2024년부터는 일부 신사업의 매출인식이 시작돼 신사업의 높은 이익률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원 규모 시공권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대선 이후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김 대표는 "2022년에는 대선 이후 도시정비사업 발주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등 공공정비사업이 활성화되고,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따른 가치 상승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개선되면서 리모델링 발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발 긴축·LG엔솔에 '흥행 우려'…"가치평가 적정 의문"

다만 공모주 청약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행보에 흔들리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6% 하락한 2720.39포인트에 마감했다. 작년 초 3000포인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110조원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상장을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관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이나 개인투자자 등 여러 주체들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공모주 청약의 경우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는데, 유독 현대엔지니어링은 의견이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시한 투자설명서 내 밸류에이션 비교 기업에 다수의 글로벌 엔지니어링사가 포함된 것이 가치평가상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비교군으로 제시한 주요 글로벌 EPC 건설사들 [자료=IPO 기자간담회 유튜브 캡처] 2022.01.25 sungsoo@newspim.com

신영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우 전문 엔지니어링사가 시공사보다 인력과 자본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엔지니어링사가 시공사를 인수해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시공 기반의 건설업이 중심이고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구조다. 이런 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 발전 배경에서 크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 견주어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 영역의 비중은 작을 수 있어도, 설계·조달·시공(EPC) 종합 기업으로서 수주 경력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갖는 강점을 토대로 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회사는 국내 주택건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매출 상당부분이 해외 업체와의 경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포팅 기관인 ENR TOP(탑) 100를 기준으로 우리 회사와 재무적으로 유사한 기업을 토대로 선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은 회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강점인 기본설계(FEED) 기반 수주역량을 감안할 때 대부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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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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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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