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우주청 경남지역 설치' 공약과 관련해 24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허 시장은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에는 우주관련 연구개발 핵심기반과 실증화시설, 관련 기업들이 모여있다"며 "그럼에도 야당 대선후보가 대전에 와서 우주청 설립에 대해 말도 않고, 타 지역에 주겠다는 것에 우리 시는 물론 충청권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우주청 경남지역 설치' 공약과 관련해 24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대전시] 2022.01.24 nn0416@newspim.com |
특히 허 시장은 "정부방침도 부처는 세종으로, 청 단위 기관은 대전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산업생산지역에 관련 청을 두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떤 정부정책에 기조를 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전이 우주청 설치의 최적지"라며 "각 당과 정부에 대전에 우주청을 반드시 설립돼야 함을 정확히 건의하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을 찾아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전지역 정계 및 경제인, 과학계 등은 윤 후보 측에 해당 공약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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