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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너밤' 이준영 "아이돌 편견 깨는 중"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6: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준영이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또 한 차례 도약했다. 아이돌 유키스 활동과 뮤지컬 무대를 거쳐 '부암동 복수자들' '이미테이션' '너의 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까지 그의 활약은 이 순간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스타로 꼽힐 만하다.

이준영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종영을 앞두고 19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 소재 드라마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들려줬다. 이달 개봉하는 '모럴센스'와 현재 촬영 중인 '용감한 시민' 등 차기작 활동이 바쁘게 흘러가지만 침착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출연한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2022.01.20 jyyang@newspim.com

"'이미테이션'도 아이돌 드라마였고, '너의 밤'도 그렇죠. 이번 작품에 출연한 건 제가 맡은 태인이란 친구 인생에서 사람냄새가 난다는 생각을 해서였어요. 상당부분 저와 닮아있는 걸 발견하기도 했고요. 이 친구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죠. 아이돌 드라마란 공통점은 있지만 결이 다르기도 하고 역할도 다른 점이 많아요. 전작에서 좀 더 감정적인 친구였다면 태인이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친구죠. 조금씩 변화하고 치유받는 과정을 그려야했어요."

'이미테이션'과 또 달랐던 점은 이번엔 아이돌 밴드 '루나'의 멤버 역을 소화해야 했단 점이었다. 이준영은 무식하게 악기 연습에 매달렸음을 털어놨다. 극중 태인은 극심한 내면의 트라우마로 몽유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란 점도 쉽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무식하게 열심히 했어요. 하하. 어떻게 해야 소리가 잘 나는지도 잘 몰랐고 손에도 물집이 많이 생겼죠. 아프기도 하고 코드를 외우느라 시간을 쓰고. 기타 솔로 연주 장면을 준비하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어떡하면 외워 치는 게 아니라 진짜 잘 치는 것처럼 보일까. 힘들기도 했고 연습량이 많았죠. 몽유병도 제가 경험해본 바가 없으니 텍스트로만 연구하고 공부를 했어요. 실제 어떻게 증상이 나오는지 본 적이 없어 아쉬웠죠. 눈을 감고 연기해야 하는 부분은 다치면 안되니까 세트장 구조를 다 외우기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출연한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2022.01.20 jyyang@newspim.com

실제 아이돌 그룹 생활을 해봤으니,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극중 인물에 자연스레 몰입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준영은 "짠하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연스레 공감됐다"고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연기한 '루나' 멤버들 역시 거의 아이돌 생활을 거쳐온 친구들이었다.

"뭐든 혼자 이겨내려고 하고 남들 도움 안받으려는 태도가 짠해보이기도 하고 가수로서 태인을 아는 사람들은 모르는 속내와 고충이 있었죠. 자연스레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어요. 가온 역의 동현이는 어릴 때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었던 친구예요. 나머지 멤버들은 이번에 많이 친해졌죠. 작품을 통해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도 있구나 느꼈고, '루나'가 진짜 있다면 매니저들 힘들겠다 싶어요. 하하. 까탈스럽거나 예민해서가 아니라 너무 웃겨서요. 살짝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보고싶네요."

실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경험했고, 아이돌 드라마를 찍고, 아이돌의 문화에 가장 가까이 있는 관계자로서 이준영 역시 '덕질'을 경험해봤는지 궁금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그는 누군가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아이돌도 피해갈 수 없는 '덕질'의 매력을 인정했다.

"전부터 즐겨듣던 노래가 있는데 406호 프로젝트 분들이에요. 노래가 정말 좋아서요. 운 좋게도 저의 존재를 또 알아주셔서 행복했고 두 번째는 허클베리피라는 래퍼 분이을 좋아해요. 처음 힙합을 좋아하게 되고 랩에 관심이 생겼을 때 그분들 음악이 시작이었죠. 최근엔 그 분과 또 연락이 돼서 캡처를 해서 하루 종일 보고있었던 기억이 나요. 하하. 쑥스럽네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출연한 배우 이준영 [사진=제이플렉스] 2022.01.20 jyyang@newspim.com

작년, 재작년 드라마에 몰두했지만 이준영은 2020년 막을 내린 '외쳐 조선: 스웨그에이지' 무대에 서며 공연팬들의 호평을 이끈 바도 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공연 무대에 정말 돌아가고 싶다"면서 간절한 표정을 지었다.

"공연을 다시 할 날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은 죄송한 마음도 있고요. 기회가 되면 어떻게든 돌아갈 생각이고 다시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때 받은 사랑이 너무 컸고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매번 매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기도 하지만요. 최근에 '썸씽로튼'의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을 지성이 형이 하는 걸 봤는데 너무 재밌어보여요. 그런 역을 해보면 좋겠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웃는 남자'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벌써 연기자로 활동한지도 5년차. 이준영은 인생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부암동 복수자들'의 '수겸학생'을 꼽았다. 계속해서 그때와 스스로를 비교하고 발전하며 나아가겠다는 그는 영화 '모럴센스' '용감한 시민' 등으로 쉼없는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너의 밤'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그는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이길"이라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아직도 수겸학생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항상 그때보다 잘해야지 생각하죠. 늘 스스로 비교하고 인생캐릭터가 바뀔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아직 아이돌의 편견을 깨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일찍 사회에 나와서 깨져보기도 해보고 어느정도 경험해보니 연기를 시작해쓸 때 뭔가 표현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너의 밤'은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그런 따뜻하고 기분 좋은 작품이길 바라고, 언젠가 다시 한 번 보고싶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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