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의 총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연합이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업무 복귀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2일째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이재현 회장 자택 앞에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1.18 hwang@newspim.com |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는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소상공인과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즉각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주도한 택배노조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고 택배현장에서 떠나라"고 했다.
이어 "노조는 국민이 양해한 택배요금 인상에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연말과 설 명절 특수기를 이용해 고객의 상품을 볼모로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고 있다"며 "수년간 일궈 놓은 택배 현장을 노조가 망치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리점연합은 CJ대한통운에 지금이라도 집화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해당 구역에 도착하는 상품을 전량을 대체 배송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사회적합의 이행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택배산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을 사측이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는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8일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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