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故김문기 자필 편지 공개…"대장동 초과이익환수 3차례 제안"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4:32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4:32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연관 의혹에 대해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 전 작성한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김 처장이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3차례 제안했지만 임원들이 묵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의 동생 A 씨가 이날 공개한 편지에는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 책임를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전날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 입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검찰·경찰로부터 수사를 받아오던 김 처장은 배우자의 "오전 출근한 이후부터 남편과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에 따라 추적 과정에서 퇴근하던 성남도공 직원들에 의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2021.12.22 mironj19@newspim.com

김 처장은 편지에서 "그 결정 기준대로 지난 3월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 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민간사업자들에게 맞서며 회사(성남도시개발공사)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고, 그들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적었다.

다만 김 처장은 당시 임원들이 누구였는지,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등 윗선과의 연관 의혹과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김 처장은 편지에서 "너무나 억물하다"며 "회사가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적기도 했다.

김 처장은 "지난주 10월 6~7일 양일간, 13일 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회사 일로 조사받는 자에게 어떠한 관심이나 법률 지원이 없는 회사가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 변호사 선임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김 처장의 편지는 노트 2장 분량으로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란 제목이 달렸다. 그가 숨지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 말경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던 김 처장은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이고, 유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씨는 김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바로 전날인 지난해 12월 20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특별감사를 거쳐 김 처장의 징계 의결을 요구한 징계의결서, 김 처장이 회사에 제출한 경위서 등도 공개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9월 25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그만둔 뒤 민간인 신분이던 정민용 변호사가 공사를 방문해 비공개 자료인 민간사업자 평가 배점표 등을 열람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체 검사를 받아온 바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