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과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과수화상병 월동궤양 예찰조사에 들어가는 등 과수화상병 선제적 예방에 총력을 쏟는다.
영주시는 과수화상병 초기 대응을 위해 17일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월동궤양 예찰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예찰조사는 최근 국내에 발생한는 과수화상병의 월동처인 가지를 선제적으로 예찰해 제거하는 등 과수화상병의 지역유입과 확산차단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 영주시가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사과과원 대상 과수화상병 월동궤양 예찰조사를 실시와 함께 사업비 19억3000여만원을 들여 방제약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에 총력을 쏟는다.[사진=영주시] 2022.01.17 nulcheon@newspim.com |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고,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은 해를 거듭하면서 발생지역 분포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다가 확산 속도가 빨라 한그루만 발생해도 전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영주시는 예찰방제와 함께 사업비 19억3000여만 원을 들여 방제약제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방제약제 지원사업을 통해 공급될 약제는 지난 7일 과수화상병 방제대책협의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4종(△에스지세균박사, △옥싸이클린, △배차엔진품, △비비풀 또는 비온)으로 사과·배 과원 0.15ha 기준 1세트가 무상으로 공급된다.
영주시는 일반약제 사용이 어려운 친환경 재배농가에도 석회보르도액, 미생물 농약(에코샷, 세리펠) 등 친환경 약제를 공급해 차질 없이 방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약제 지원대상은 지역 소재 사과·배 과원을 경작하는 농업경영체로 1월말부터 신청받아 1차 약제가 살포되는 3월 하순 전까지 농약공급업체를 통해 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기타 과수 화상병과 약제 지원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과수연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성욱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 화상병은 발생하면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검역 병해충으로 사과·배 재배농가는 배부 받은 약제를 반드시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며 "과수 화상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