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김동연, 이재명·윤석열 맹비난 "공약 보니 가짜들"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4:49

8년 전 먼저 보낸 아들 이야기에 눈물 글썽
"뒤에 큰 아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어"
"이대로면 누가 대통령 되든 위기 맞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재완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을 보면서 정말 가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큰 고민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까"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그는 "소위 진보는 양적 성장을, 보수는 퍼주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각종 비리와 도덕성 문제, 막말 논쟁, 토론 수준을 봤을 때 대한민국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싶다"라며 "이대로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절박함을 표했다.

또 하나의 고민으로는 1%대의 낮은 지지율을 꼽았다. 그는 "지지율이 잘 오르지 않는다"라며 "정치한 지 5개월 밖에 안됐으니 그럴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사에서 토론자리를 만들어 저를 불러주면 단번에 제압을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컨텐츠, 방법에 대해 말하겠다"라며 "지금 5% 이상 지지율을 받아 토론회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정하게 후보들의 가치와 비전을 이야기하고 됨됨이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8년 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큰 아들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장관급 보직에 있었던 김 후보는 당시 큰 아들의 발인날에도 다음날 있을 원전 비리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됐었다.

김 후보는 "당시 가장 큰 현안이 원전 비리였는데 제가 책임자였다. 저희 간부들은 하지 말자고 했지만 저는 발표하기로 했다"라며 "큰 아이는 제가 공직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큰 아이는 '아빠 이거 발표하셔야 합니다'라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 후보는 "너무 힘들었다. 사실 제 뒤에 큰 애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발표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공직자의 책임감이나 워커홀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아이가 무엇이라고 말했을까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못했을 것이다. 그 이후 공직생활도 큰 애가 어떻게 생각하고 한 일"이라며 "어떤 분들은 급성백혈병으로 자식이 세상 뜬 날도 일하는 워커홀릭이라고 하는데 그런 말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좌절한 사건 역시 큰 아들을 잃었던 사건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일간지 칼럼을 쓰고 있었는데 그것을 쓰고 3년간 쓰던 칼럼을 절필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세월이 지나면 아픈 기억이 희미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라고 감정을 추슬렀다.

그는 "세월이 지나도 희미해지지 않는 아픔도 있다"라며 "세월호 유족들에게 위로의 글을 썼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오랜 시간 눌러온 아픔을 드러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