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대전 중구 의회-구청 '인사권' 줄다리기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17:16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발령건 두고 '힘겨루기' 계속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중구의회와 중구청이 인사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줄다리기 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행부의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발령건을 놓고 갈등을 보인지 열흘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 절충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장은 지난 4일 중구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31일 집행부(중구청)이 의회와 협의 없이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을 발령하는 반의회주의적 날치기 인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지난 4일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중구청이 의회와 협의 없이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인사조치를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며 번발했다. 2022.01.11 nn0416@newspim.com

중구의회 측은 집행부의 인사조치가 합당한 절차 등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지적하면서 해당 인사를 거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김 의장은 "중구청장이 의회 사무국 전문위원 발령 시 법령에 규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며 "집행부가 지방자치법 제91조2항과 대전시 중구의회사무국 직원 추천 등에 관한 조례 제3조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방자치법 제91조에 따르면 '사무직원은 지방의회 의장 추천에 따라 그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 여기에 더해 의회는 발령조치 된 해당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연수 의장은 "현재 집행부가 발령한 인사는 4년 전 의회 근무 당시 업무상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경질된 사람"이라며 "이에 '의회가 추천한 대상자를 포기할 테니 차라리 다른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인사조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재진 부구청장이 의회를 방문해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그동안 인사에 대해 집행부에 많이 양보했지만 이번 인사는 지방자치법을 역행하는 심각한 행위다.  박용갑 중구청장 자신부터 법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구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냐"면서 "행정소송은 최후의 방법으로 '의회 측 의사가 잘 반영되면 소송을 중단할 수 있다"고 원만한 해결 의중도 내비쳤다.

하지만 중구청은 "의회 근무 희망자가 없어 의회 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의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뉴스핌은 대전 중구 인사위원회위원장인 임재진 부구청장에게 관련 인사문제 해결 등 실마리에 대해 질문했으나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뭐라 할말이 없다"고 밝혀 입장에 대한 확인이 어려웠다.

한편 대전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중구의회사무국 직원 추천 등에 관한 조례 관련 임재진 부구청장의 13일 의회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