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의회의장이 맘에 안드는 발언을 하는 서울시장 등을 퇴장시킬 수 있도록 한 서울시 기본조례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번에 김인호 시의회의장이 맞붙었다.
오세훈 시장은 '민주당 당명이 아깝다'며 비난했고 민주당을 대신해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은 '정쟁 중단'을 강조했다.
6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세훈 시장과 김인호 시의회의장은 각각 인터넷 SNS에서 서울시 기본조례에 대한 공격에 방어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2.01.06 donglee@newspim.com |
먼저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이나 조례로 양심을 강제할 수 있고 표현을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서울시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다"며 "기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는 사실을 여러 언론이 지적했음에도 기어코 다수결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무색하다"며 "근원적으로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력이 민주세력 아니었던가"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또 자신의 통신 기록을 수사기관이 조회한데 대해서도 "민주세력임을 자임하던 사람들의 정부가 기본 인권 침해의 괴물로 변해 버린 사실이 슬프다"며 "권력은 남용돼서는 안되며 오·남용된 권력은 폭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 에서 오세훈 시장의 비판에 대해 '정쟁'이라고 규정하며 응수했다. 김 의장은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순리를 따르고자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이미 코로나로 숱한 어려움에 직면한 시민들은 더 큰 피로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가 검토 중인 (조례안) 재의 요구 등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통과시킨 코로나 생존지원금의 빠른 배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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