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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발굴·IPO 추진" 롯데·현대家 범띠 CEO, 올해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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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갑·신세계, 이길한 대표 체제로
현대백화점, 현대家 형제·장호진·이재실 등 주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임인년(壬寅年·검은 호랑이해)을 맞아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가 범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통 업계는 비대면·온라인 쇼핑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꾼 유통 환경에 맞춰 사업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인수합병(M&A)과 실적개선·기업 상장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하고 신사업 발굴 등 차세대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범띠 CEO들의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 면세점 CEO, 사업 다각화·브랜드 강화 주력..동갑내기 롯데 이갑·현대 이재실 대표 주목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와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62년생으로 동갑이다.

두 대표 모두 백화점에서 처음 경력을 시작했다. 이갑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대흥기획 대표를 거쳐 2019년 롯데면세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도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과 무역점장을 거친 뒤 지난해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에 올랐다.

[사진=각사] 왼쪽부터 이갑 롯데면세점 ·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올해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만만치 않다. 면세 시장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은 맞은 업종 중 하나다. 지난 2년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한국면세점협회의 산업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11월 국내 면세산업 매출은 1조7629억 원이다. 전월과 비교해 8.9% 늘어났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협에 하늘길이 다시 막히며 매출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 매출(2조 2881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액수다.

특히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매출을 6조원대까지 2배 이상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인 호텔롯데 상장을 성공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 매출의 8할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부활 없인 기업공개(IPO)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매출은 2019년 6조1030억원에서 2020년 3조1493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작년 1~3분기 매출은 2조5651억원이다.

두 수장 모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면세점 사업의 돌파구를 다각도에서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초 온라인 명품관 '소공 1번지'를 열고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를 운영했다. 지난해 2월부터 자체 온라인몰인 '럭스몰'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시작했다. 전담 조직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편의점 CU와 손잡고 내수 통관 면세품 전용몰 명품관을 개장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과 패션부문을 총괄하는 이길한 대표도 범띠다. 올해 이 대표는 해외명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업황에서도 신규 브랜드 출시로 코스메틱부문의 실적회복을 이끌었다. 올해 이 대표는 해외명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백화점, 인수합병으로 사업 영역 변화...인사는 '안정'에 방점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범띠 대표의 경영 방침도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수합병(M&A) 추진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를 이끄는 장호진 사장은 62년생 범띠로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앞서 장 대표는 현대퓨처넷의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와 한섬의 클린젠코스메슈티컬, 현대그린푸드의 이지웰(현 현대이지웰) 인수를 주도했다. 올해에도 본업과 시너지를 낼 인수합병(M&A)에 매진할 전망이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 인사는 쇄신 대신 '경영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 최근 인사에선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모두를 유임시켰다. 신세계와 롯데가 외부 인사를 대거 수혈하고 연공서열 타파를 선언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흐름과 반대다. 그간 각종 M&A로 사업 영역을 넓혀놓은 만큼 올해는 변화보다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유통 환경에선 리더의 위기극복 능력과 추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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