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무식서 신년 메시지 전달
"내·외부 협력으로 가치의 합 키워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발견'과 '연결'의 노력을 통해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성장 방향성이 담긴 '비전 203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핵심적인 실천 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꼽으며 '비전2030' 실행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새해 첫 업무일인 3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업종과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Big Blur) 확대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팬데믹까지 더해져 상시적 불확실성이 더 확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신수용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22.01.03 aaa22@newspim.com |
비전 2030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현대백화점그룹의 미래 청사진이다. 유통·패션·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등 미래 사업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이업종 간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다양성과 다름을 수용하면서 일의 의미와 목적에의 공감을 기반으로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새로운 수를 찾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미국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를 인용해 "계획이 즉각적으로 열심히 수행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올 한 해 변화를 빨리 읽고 성장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실행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이날 현대백화점 그룹은 기존 백화점 내 문화홀 등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형태 시무식 대신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를 통해 비대면 시무식을 열고 정 회장 신년 메시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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