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업무 엄청난 변화에도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기반 마련돼"
"어려움 계속되겠지만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게 업무 수행해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2022년 신년을 맞으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모든 수사에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임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며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유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6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을 마치고 차량에 타고 있다. 2021.06.09 yooksa@newspim.com |
김 총장은 "형사사법 체계가 큰 틀에서 바뀐 한해 검찰업무에 엄청난 변화와 어려움이 초래됐고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도 많았다"며 "(검찰 구성원) 여러분의 충실한 준비와 창의적인 대응 덕분에 업무 혼선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안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직접수사는 꼭 필요한 범위로 절제하면서 형사부, 공판부 검사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수사과, 조사과 수사관들의 수사 실력과 성과가 괄목상대할 정도로 향상됐고 합리적 평가방식 도입 등 인사 제도도 정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2022년 새해를 맞아 ▲국민중심 업무 수행 ▲범죄대응 역량 강화 ▲인권보호 및 사법통제 철저 수행 ▲공정성 및 정치적 중립성 유지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 등 5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특히 김 총장은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검찰의 모든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를 직접 담당하지 않는 모든 검찰 구성원들도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불법과 반칙에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되 신중하고 절제된 수사를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새해에도 어려움은 계속되겠지만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인한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합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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