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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새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2030·여성·중도층 겨냥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5:11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5:11

"유능함 넘어 효능감 보여줄 문구"
"李, 새 슬로건 보자마자 흔쾌히 수락"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이 각각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새롭게 정해졌다.

이원일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 총괄단장과 정철 카피라이터는 29일 오후 여의도 중당당사에서 이 후보의 새로운 슬로건을 제작하게 된 원칙과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2021.12.29 seo00@newspim.com

이 총괄단장은 "이번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은 국민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후보의 진심이 담겨있다"며 "후보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쓰는 진정성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카피라이터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 큰 길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뜻,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제대로 일해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길을 의미하는 한문 로(路)를 중의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은 2030·여성·중도층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정 카피라이터는 "해당 슬로건은 이 후보의 유능함을 넘어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문구"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이 이 후보의 추진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해당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본 이 후보의 반응에 대해선 "흔쾌히, 단번에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 카피라이터는 "(후보가) 전문가들을 믿는다는 시선으로 흔쾌히 받아주셨고,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슬로건이 결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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