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수주 신바람에 신규 일자리 '훈풍'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5:21

현대重그룹, 신규 채용 확대 및 일자리 협약 체결
대우·삼성重도 수시 채용 진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수주 목표량을 돌파한 국내 조선사들이 내년부터 시작될 선박 건조에 대비한 신규 채용에 한창이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조선업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조선사들이 앞으로를 대비한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전체 인원의 4.9%인 149명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졸신입사원 62명, 경력사원 76명, 생산기술직 11명이 채용됐다. 이는 지난 2016년 55명 이후 최대 규모다.

생산기술직의 신입 채용은 5년 만에 이뤄졌다. 이는 최근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내년에 시작될 건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까지 47척, 57억 달러 수주하며 목표치의 124%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채용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 및 울산시와 'K-조선 재도약,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정규직 채용을 하기로 했다. 이는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채용된 정규직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사업장과 지원금을 매칭하는 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이번 상생협약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감 증가에 따른 필요 인원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업 훈풍에 중형조선사도 신규 채용에 나섰다. 케이조선은 지난 11월 신규 채용 공고를 내고 30여명을 채용했다. 케이조선은 올해 목표 수주량인 18척을 넘어선 25척을 수주했다. 이에 내년부터 시작될 선박 건조를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과거 STX조선으로 한 때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함께 빅4 조선소로 불렸던 케이조선은 지난 7월 채권단 자율협약(워크아웃)을 완료했다.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STX조선의 지분 95%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것이다. 케이조선의 신규 채용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에 새 주인을 찾아 경영정상화 단계에 들어섰고 수주량도 늘어 인력이 부족해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며 "올해 30명을 채용했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아직까지 신규 채용의 확대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시 채용을 통해 필요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에도 수시 채용을 진행해 두 자릿수 신규 직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거제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10명읠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전에는 상하반기에 수백명씩 채용했지만 아직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연구 인력이 필요하거나 할 때면 관련된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일감이 늘어나며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채보다는 필요한 부분에서 충원하고 해양플랜트의 건조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협력사 채용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