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검찰에 출두한다.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알선수재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회장을 소환키로 해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는 30일 김정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감원-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03 kimkim@newspim.com |
그간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아 하나금융 측에 연락해 무산을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해왔다. 김정태 회장은 김만배씨, 곽 전 의원과 성균관대 동문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사업 무산을 막은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고있다. 세금 등을 제외하면 실수령액은 25억원 가량이다.
앞서 검찰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곽 전 의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범죄 성립 여부를 문제 삼아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김 회장 등을 대상으로 보강 수사를 진행한 후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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