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이전하고 백신 연구와 생산을 위한 연구소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는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 7공구 3만400㎡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곳에 연면적 8만3000㎡ 규모의 본사 사옥과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사옥과 센터 건립은 내년에 시작되며 2024년 완공까지 모두 26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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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에서 열린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부터)과 박남춘 인천시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2021.12.27 hjk01@newspim.com |
글로벌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좋은 송도국제도시 내에 글로벌 R&PD 센터를 설립,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을 늘리고 해외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유치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 '빅3'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두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집결함에 따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 곳이 입주해 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전체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인천시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