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은행은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자회사인 SBJ DNX로부터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도입한 일본 디지털 전문 은행 UI 뱅크가 내년 1월 개업한다고 27일 밝혔다.
SBJ DNX는 신한은행의 IT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금융의 디지털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디지털 및 ICT 관련 신 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2020년 4월에 설립된 SBJ은행의 자회사다.
UI 뱅크는 일본의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이 설립한 디지털 전문 은행으로 20년 6월 SBJ DNX와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사진=신한은행) |
SBJ DNX는 일본 금융 시장에서 10년 이상 가동한 코어 뱅킹 시스템과 모바일 뱅킹, 오픈API 플랫폼을 중심으로 UI 뱅크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고, 디지털 사업 전략 등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해 UI 뱅크의 은행 면허 취득과 대고객 서비스 개시를 적극 지원했다.
향후 SBJ DNX는 UI 뱅크와 함께 디지털 기술 기반 비대면 뱅킹 서비스를 고도화 해 API 방식으로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BaaS(Banking as a Service)형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BJ DNX의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UI 뱅크의 개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ICT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큰 성과"라며 "일본 내 금융회사의 최우선 과제가 고비용 뱅킹 시스템의 효율화인 점을 고려해, 이번 UI 뱅크 개업을 시작으로 향후 SBJ DNX의 기술력으로 일본 금융시장 내 디지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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