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74드럼 옮겨져..."조속한 이전 필요"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305드럼이 경주 처분장으로 반출됐다.
대전시는 22일 원자력규제기관이 실시하는 사전운반검사에 참관했으며 23일 새벽2시 방폐물 이송 전용 운반차량에 싣는 과정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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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305드럼이 23일 새벽2시 경 경주 처분장으로 반출됐다. [사진=대전시] 2021.12.23 gyun507@newspim.com |
이송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 후 호송차량 및 고장 시 대체 예비차량, 비상대응 차량 등을 포함해 총 11대의 차량을 이용해 약 6시간에 걸쳐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옮겨졌다.
시는 2018년 핵종분석 오류로 반출이 중단됐던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을 재개하기 위해 과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중앙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노력 끝에 지난해부터 반출을 재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240드럼, 한전원자력연료 60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65드럼 등 총 465드럼이 반출됐다. 올해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69드럼, 한전원자력연료 100드럼과 이번에 반출된 한국원자력연구원 305드럼을 포함해 총 474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이 반출됐다.
현재 대전 지역내 중저준위 방폐물 보관량은 3만1428드럼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이로 인해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불안감과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내 보관중인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 확대 및 자체처분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원자력시설에 촉구한다"며 "원자력안전협의회 및 원자력안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지역내 보관중인 방폐물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