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에 성평등이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조성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여성친화도시 2단계 재지정도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21개 지자체로부터 2단계 재지정 신청을 받아, 이중 16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순천시가 재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 [사진=순천시] 2021.12.22 ojg2340@newspim.com |
시는 지난 2016년 12월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시작으로 1단계 기간(2017년 ~ 2021년) 동안 5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20%) 등 여성 대표성 향상,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분야별 지역특화 사업 전문가 양성, 여성과 아동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골목 인프라 조성, 세대어울림 보육스테이션에서 다함께 돌봄 센터에 이르는 마을 돌봄공동체 형성, 여성단체 발굴·육성을 통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 및 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여성친화시민참여단과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특화 사례로, 지난 2019년부터 시민참여단이 직접 참여해, 주민제안 공모사업과 골목디자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여성친화 공간조성에 기여했다.
아울러 여성 자생단체 공모사업, 시민참여단의 여성친화 특화사업 발굴, 젠더 전문가(활동가) 양성교육 등을 통해 여성의 역량강화와 정책 참여 활성화 및 지역사회 성평등 문화확산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점은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여성친화도시 2단계에서는 기존 사업을 보완·확대해 성평등정책 협력체계 및 민관 거버넌스 강화, 주민참여형 돌봄인프라 구축,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및 안심돌봄 구역 조성, 여성 커뮤니티 활성화 공간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 5년 간 한층 더 발전된 '순천형 여성친화도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이번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다"며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시가 추진하는 정책 전반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여성친화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