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보이스피싱 사칭 절반은 금융기관…KB국민·신한·NH농협 순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0:40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0:40

악성앱 탐지 '시티즌 코난' 8개월치 데이터 분석
쿠팡·카카오톡 등 플랫폼 이용 악성앱 유포
경찰, 제조사·통신사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예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는 악성앱 절반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국내 유명 은행을 사칭한 악성앱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경찰대학 스마트치안지능센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예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시티즌 코난'의 가입자 40만2038명 휴대전화에 지난 4월 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설치된 악성앱은 총 1만5867건으로, 이중 금융기관을 사칭한 앱은 절반이 넘는 8603건(56%)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KB국민을 사칭한 악성앱이 2130건(26.3%)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 1609건(19.9%), NH농협 1017건(12.6%), 카카오뱅크 675건(8.3%), IBK기업 610건(7.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악성앱이 사칭한 금융기관 [자료=경찰대학 스마트치안지능센터] 2021.12.21 ace@newspim.com

유형별로 보면 은행을 사칭한 악성앱은 전체 8603건의 절반에 달하는 4043건이다. KB국민은행이 16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이 1096건으로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을 사칭한 악성앱은 870건이다. 신한저축은행 435건, KB저축은행 312건 순이다. 캐피탈을 사칭한 악성앱은 315건으로, KB캐피탈 145건 등이다.

경찰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자산 규모가 많은 유명 금융기관일수록 보이스피싱 사칭 악성앱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밖에 공공기관을 사칭한 앱은 1456건(9.5%)이다. 건강관리 687건, 검진모아 370건 등이다.

다른 기관을 사칭하는 악성앱은 최근 문자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플랫폼을 통해 유포된다. 지난 11월 쿠팡을 빙자한 악성앱은 550건 발견됐다. 쿠팡을 사칭해 허위 배송 문자를 무작위로 배포하고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것이다. 쿠팡뿐 아니라 G마켓과 11번가, 티켓몬스터 등 다른 플랫폼 기업을 사칭한 악성앱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 같은 허위문자는 휴대전화 명의자 이름을 정확히 명시하므로 실제 문자라고 착각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플랫폼 이용 회원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을 통한 악성앱은 49건, 네이버페이를 빙자한 악성앱 메시지 41건도 지난달 발견됐다.

[캡쳐=제주경찰청]  2021.06.14 mmspress@newspim.com

악성앱이 깔린 휴대전화는 삼성전자(83%), LG전자(8%) 순이다. 통신사는 SKT(43%)와 KT(37%), LG U+(34%) 순이다. 경찰은 제조사와 통신사 시장 점유율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연히 삼성전자와 SKT 사용자들의 악성앱 노출이 많다"며 "카카오와 네이버, 쿠팡 등을 빙자한 사례도 많아 대형 플랫폼들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일종의 스마트폰 백신 앱인 시티즌 코난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글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경찰은 또 휴대전화 제조사와 통신사, 플랫폼사와도 협업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