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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與 '김건희 리스크' 여론전 총력...여야 공수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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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당 주장 가짜 많지 않은가"
安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하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거대 양당은 대선 후보들의 '가족 검증'을 명분 삼아 금주에도 파상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김건희 때리기'에 주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김건희 엄호'에 나서야 하는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꺼내 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이동호씨를 둘러싼 불법도박과 불법성매매 의혹도 불거지며 이른바 '가족 리스크'가 대선 정국의 뇌관이 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앞줄 오른쪽부터 ),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삼의사묘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19 photo@newspim.com

다만 민주당 선대위가 이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한 내부단속에 나서며 당내 의원들의 '직접 언급'을 자제시킨 상태다. 민주당이 윤 후보 부부에게 진실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김씨의 허위 경력과 학력에 대한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가짜뉴스 공방'으로 여야 대치의 포커스도 옮겨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지난 18일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후보의 아들을 감싸는 의견을 내시는 의원님들도 계신다"면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하자는 좋은 뜻이 담긴 고마운 일이나 후보의 사과 의미를 반감시키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날인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나란히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가족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둔 죄인"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윤 후보는 "이미 사과를 올렸다"면서 "민주당 주장에는 가짜가 많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대신 민주당은 김씨를 둘러싼 허위 경력 및 수상 내역 의혹을 띄우기 위해 주말 여론전에 총력을 다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에만 두 번의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윤 후보의 대리사과를 맹폭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여러 차례 사과의 정석을 알리고, 제대로 된 사과를 주문했다"며 "대선후보의 사과는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해명할 것은 근거를 통해 소상히 설명해, 잘못에 대한 반성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국민들께 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국민을 대신해 윤 후보 부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인지 묻는다"고 말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윤 후보는 앞에서는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사용 논란에 사과한다고 해놓고 후보 대변인은 뒤에서 환호하듯 허위경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에게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누명까지 씌었다"며 "궁색해진 윤 후보 선대위는 이제 무작정 우기기에 나선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민주당은 김씨가 과거 안양대와 수원여대 교수 지원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뉴욕대 관련 학력을 허위로 적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백번 양보해도 1개월 단기 방문을 학력이라고 주장할 순 없다"며 "차라리 사과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재반박했다.

상황이 이러자 김씨의 공식 석상 등장 시기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앞서 윤 후보가 사과를 하며 김씨의 공식 등판 기대감을 높였지만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이 시점을 미룰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추모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12.19 photo@newspim.com

양당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연일 대선판을 강타하면서 제3지대 후보들도 존재감 높이기에 들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대선 후보들과 그 가족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검증하는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자신과 가족 문제로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 정부 여당은 매표 포퓰리즘으로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들은 퍼주기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한마디로 승자독식에 미친, 구태 정치판"이라고 맹폭했다.

전날 새로운물결 초대 당대표에 취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이쪽이 싫어서 저쪽을, 저쪽이 싫어서 이쪽을 지지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신(修身)도 제가(齊家)도 없이 치국(治國)을 논하면서 본인문제, 가족문제로 연일 해명하고 사과하느라 바쁘다"고 양당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는 구호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대통령과 각 대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자"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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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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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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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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