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질병예방센터(CDC)는 학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와 접촉한 학생이라도 자가 격리 대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 대면 수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감염자 접촉 학생들에 대한 즉각적인 격리 대신 정기적 검사를 받으며 대면 수업을 진행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등의 2군데의 실험 사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미국 학교에선 교실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주변의 접촉 학생들은 무증상이더라도 즉각적인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미국의 청소년층에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에따른 밀접 접촉 학생들에 대한 격리조치 확대로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왔다.
로첼 왈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들에 대한 정기 검사 방법도 백신 미접종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희망적이며,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2021.1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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