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이재명 꺼내든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에 당정청 '혼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靑 반대에도...李, 추진 의지 재확인
당내서 찬반 양론 팽팽…내주 의원총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던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문제를 놓고 당 안팎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혼선이 커진 가운데 민주당은 내주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유예 안돼" 버티는 정·청…이재명은 "공급 확대효과"

이재명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인터넷언론사 합동인터뷰에서 "양도세 중과의 단계적, 한시적 감면은 세금 정책 중심에 있는 게 아니라 공급 정책으로서 한 얘기"라며 "종부세로 압력은 높아지고, 탈출을 해야 하는데 과중한 양도세 부담 때문에 탈출을 못하고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에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고 다주택 소유자들이 시장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공급 확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했다. 당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그는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이견은 당연하다"며 "정책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하는 측면도 있지만 국민들의 현실적 요구와 필요를 듣는 것이다. 그것을 만족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청와대의 반대 입장은 완강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면 이 후보 주장대로 매물잠김현상이 해소되기 보단 시장 혼선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같은 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주택시장 상황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된다"며 "현재로선 다주택자 양도세 문제를 공식 거론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시장 혼선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했고,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도 "다음 정부가 검토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당내서도 찬반 '팽팽'…與, 내주 의총서 의견 수렴

당내서도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원내선 부정적 의견이 강하다. 강병원 의원과 이상민 의원, 진성준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당 정책위는 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구 의원들 중 찬성 목소리도 나온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반대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서 과대대표 됐을 뿐 실제 찬반 의견은 비등하게 양분된다"며 "표결을 가정해보면 찬성이 살짝 우세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또 다른 원내 핵심 관계자는 유예안에 찬성하면서도 "반대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하다"고 봤다. 같은 지도부서 분석한 우세론이 엇갈릴 정도로 양쪽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지도부서도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정청 혼선이 장기화되면서 어느 쪽으로든 빨리 결정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내주 의총에서 양도세 유예와 관련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자유발언 형식으로 의견을 청취하며, 이 자리에서 당론 표결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들어볼 수 있으나 이를 의총 안건으로 올려 표결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라며 "당내 갈등으로 표출되는 상황이 정무적으로 썩 좋지 않다"고 봤다.

당 지도부는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에서 당정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