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장휘국 현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으로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영태 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학장은 16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최 학장은 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체제의 교육행정에 대해 직선 교육감 3기 동안 교육계에서 촌지근절과 보편적 교육복지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11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려할 때 성과가 너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6일 오전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16 kh10890@newspim.com |
특히 학생들의 학습역량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과 교원인사와 징계절차에 대한 편향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한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저의 꿈은 광주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드는 것이다"며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더 희망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의 이상과 교육현장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고, 차기 교육감의 최대 과제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도입이다"며 "전남대학교 교무처장의 경험을 살려 고교학점제를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1학년에 적용하고 있는 자유학년제를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자유학기제로 축소하고 진로탐색은 중3 때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자유학년(기)제에서도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대신 평가방식에서 혁신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학장은 △종합적인 안전교육 시스템 구축 △학력 신장 △AI 시대 교육 체제 구축 △광주형 민주시민교육 △끼와 개성 교육 △1학생 1악기제 등 감성교육 강화 △학부모의 교육 참여 확대 △광주교육통합추진단 설치 △교직원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 △'광주교육회의'를 통한 집단 지성의 힘으로 광주교육의 방향 정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전 학장은 30여 년 동안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전남대 인문대학장, 교무처장, 5.18연구소장 등 학교행정 경험을 쌓고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 시민사회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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