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파마바이오텍글로벌(PBTG)은 러시아 최대 민간 금융 및 산업 컨소시엄 그룹 알파의 핵심 관계자가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투자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알파 그룹의 안동 방문에는 PBTG와 파마바이오텍(PBT)이 함께 했다. PBT는 엠피코퍼레이션(MPC)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City Project Management(CPM)와 추마코프연구소가 지난 7월 설립한 러시아 합작법인이다. PBT는 지난 8월 추마코프연구소로부터 코비박의 전 세계 유통 및 생산 권한(IP)을 이전받았다. PBTG는 PBT로부터 원료생산(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해외 판매 등을 총괄한다.
러시아 알파그룹은 1989년 설립된 회사로 금융 서비스 부문, 소매 무역, 상수도 및 위생, 광천수 생산 및 기타 산업에 대한 선택적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안동을 찾은 드미트리 파블로프 알파그룹 이사는 그룹 내 기업에 대한 투자프로젝트를 수행하는 A1팀의 리더다.
투자 방문단은 GMP시설의 제품생산라인을 확인하고 주요장비를 둘러봤다. 바이러스의 본배양 과정부터 백신의 생산·포장 공정까지 모두 확인한 후 장양석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장,고동규 기획관리부장, 황호춘 제조관리부장 등 관계자들과 생산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설 참관을 마친 파블로프 이사는 "이번 실사를 통해 확인한 안동동물세포실증센터의 백신 생산라인은 실로 놀라운 정도로 완벽하다"며 "K-바이오에서 대한 신뢰가 확고한 중남미 지역에 한국에서 생산한 코비박 백신이 수출된다면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PBTG관계자는 "러시아 알파그룹 A1팀의 투자는 앞으로 코비박의 생산 및 유통뿐 아니라 국내 백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러시아 주주로서 A1팀을 환영했다. 이어 "안동동물세포실증센터는 생물안전도 3등급(BSL-3) 생산라인을 확보한 상태로 WHO 인증 백신 설비가 미비한 러시아 및 3국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이어질 투자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lovus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