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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 조지훈 "전주, 플랫폼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11:18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07:52

"15분 도시, 1만명 청년실험가·1000개 리빙랩·100개 혁신모델 만들겠다"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2022년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3개월 앞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묻혀 아직 출사표를 만지작거리는 예상 후보자들도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한 본격적인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부활 30주년을 맞은 2021년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조지훈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0일 "전주를 13개 물적·인적자원을 연결하는 문화·경제·비즈니스의 플랫폼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주는 과거 교육도시로 불렸지만 이제는 미래의 도시로 발돋움할 플랫폼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조지훈 전주시장출마예정자가 전주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1.12.20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조지훈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전주시장에 왜 출마했나

▲전주의 거대한 진화,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전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만큼 현재 제시한 청사진에 확신이 있다. 여기에다가 추진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폭발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성과 역시 인정받아온 만큼 '속 시원하고 세게 일하는 시장', '잘 나가는 전주'를 바라는 시민들의 꿈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고자 전주시장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찐 전주사람'으로서 전주시 구석구석을 살피며 전주시민과 삶을 함께해 왔다. 만 29세에 전주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으로 행정위원회 위원장, 부의장, 의장 등을 거치면서 오로지 시민의 편에 서서 시정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전주를 만들고자 많은 시민과 전문가를 만나 열심히 공부해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전주시의회를 나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쳇말로 야인으로 돌아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어가며 전주시의 미래에 대한 깊이를 더했다.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원장을 역임하며 한층 더 경제적 관점에서 전주를 바라봤다. 전주의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비전 있는 도시로의 지속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고심하고 움직이며 준비해온 것이다.

- 현재 전주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현재 장년층은 잘 나가고 있는 도시가 아닌 잘 나갔던 도시라고 표현하고, 청년층은 전주가 잘 나갔던 적이 있었느냐고 되묻는다. 청년들을 만나보면 전주를 떠나려는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일할 만한 곳이 없다', '미래를 펼쳐가기에는 불확실한 도시'라는 것이다. 결국 전주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먹거리 산업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여기서 더 늦는다면 변화에 더욱 뒤처지고 경제적 활성화를 꾀할 시기마저 놓쳐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전주에 경제성장 동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전주는 팔복동이라는 원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주축으로 만성동과 여의지구를 묶어 창조적 아이디어와 첨단기술 중심의 기술 및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월드컵경기장을 짓고 운영에 투입된 예산과 지원책만큼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를 조성, 제대로 된 지원과 생태계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고도화 시켜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전주가 전북의 맏형다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전주는 많은 물적, 인적 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로 제 역할을 하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방향에 따라 인근 지역을 기능적으로 통합하는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호남제일성이라는 위상을 되찾고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 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가 될 수 있다.

- 전주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충분히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 역시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김승수 시장의 임기가 남은 가운데 그동안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이와 관련된 사안들이 진행되어 온 만큼 조금 더 지켜볼 사안이다. 

행정은 예측 가능해야만 한다. 그래야 계획의 연속성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시장이 바뀌면 잘 추진되어 온 정책까지 모두 바뀌는 행정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확고한 생각은 전주에 '무엇'이, '왜'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실타래를 풀어갈 것이라는 점이다. 

전주를 플랫폼 도시로 만들기 위해 컨벤션센터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만 논의하는 방식의 접근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무엇이', '왜'라는 답이 나오면 그다음은 전주를 위한 활용 방안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고 본다.

전주는 예향의 도시라 불릴 만큼 문화적 자산이 잘 축적된 도시다. 이에 이를 트랜드에 맞게 잘 엮어내고, 전통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전주한옥마을이라는 그릇에 담아낼 것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문화, 공간이 아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해 한옥마을의 마니아층을 더욱 두텁게 해나갈 것이다.

한옥마을은 다른 지역과 달리 역사적으로도 아이러니한 공간으로 무엇보다 시대의 삶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재가치를 다시금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전주관광을 한옥마을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근의 완주, 익산과도 연계해 1박2일, 2박3일이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싶다. 행정의 울타리를 걷어내고 기능적으로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 전주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전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주를 잘 아는 전주사람으로 '잘 나가는 도시', '모두가 누리는 도시'로 일궈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 △15분 도시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팔만여(팔복·만성·여의동)프로젝트 △1만명의 청년실험가·1000개 리빙랩·100개의 혁신모델 △만경강 테라시티 △문화·관광도시 △환경도시 △시민 중심 행정 등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어느 것 하나 뒤로 미뤄둘 수 없고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공약이다. 경제를 시정 최우선에 높겠다고 한 만큼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팔만여 프로젝트, 1만 명의 청년실험가·1000개 리빙랩·100개의 혁신모델 등을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열악한 경제, 산업기반'이라는 꼬리표를 반드시 떼어 내겠다.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전주경제 성장을 위한 오랜 고심 끝에 구상한 경제 핵심 정책이다. 중소벤처기업공유혁신단지 구축은 지역 내 기업을 고도화하고자 월드컵경기장을 짓고 운영하는데 투입된 예산만큼을 이곳에 투자하겠다.

'팔만여 프로젝트'를 통해서 전주 한옥마을과 문화에 기울였던 행정과 예산지원 못지않은 정성을 쏟아 팔복동·만성지구·여의동 지역과 기업에 대한 혁신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산업단지로 전환시켜 나가겠다. 디지털 경제에 경쟁력을 갖춘 1만명의 청년실험가·1000개 리빙랩·100개의 혁신모델을 창출하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청년들이 전주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만경강 테라시티'는 한마디로 전주와 완주, 익산을 아우르는 통합경제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 행정구역을 통합하지 않고 세 지역이 효과적인 경제통합을 이뤄 장점을 극대함으로써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간의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기능적인 통합이라는 점과 지방소멸 위기를 협력을 통해 돌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5분 도시'는 유럽의 파리와 같이 시민의 안정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 정책으로, 전주를 5개 생활권역으로 조성하고 20개 생활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를 키우는 첫 출발부터 생애 전반에 걸친 사회서비스까지 모든 생활이 자신의 생활권역 내에서 15분 이내에 가능하도록 하겠다.

전주의 가장 큰 자산은 문화자산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세월 축적된 전주의 문화자산을 잘 정리해 사업 콘텐츠로 만드는 것은 물론 전주관광의 경제적 가치를 더 크게 키워가겠다. 기후 위기 극복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과제인 만큼 기후정의에 관한 실천조례를 제정하고 재정비해 일반회계 예산의 2% 이상을 기후위기 대응 극복을 위해 집행하고 그린뉴딜을 선도, 에너지자립도시, 탄소중립도시로 가는 계획을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 

시민 중심 행정은 곧, 시민 스스로가 전주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행정이다. 관료, 정치인들만의 시정에서 벗어나 '예측 가능한 시정'이다. 연장선상에서 행정혁신 제1순위로 재정의 재구성을 추진, 비효율적인 예산구조를 통합하고 조정해 실질적이고 타당한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하겠다.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SNS를 중심으로 정책 핵심 키워드를 전달하고 있다. 카카오채널이 홍보의 창구가 될 것으로 시대적인 변화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에 일찌감치 준비해 온 만큼 현재 많은 시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겪어보니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인 것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책인 만큼 이번 경선에서 역시 이를 통해 자질을 검증받아야 한다. 전주시장 출마예정자 중 한 사람으로 이런 방향으로 대결 구도를 끌어갈 것이다.

- 민주·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전주 정치만 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던데, 전주사람이면 어떠냐고 되묻고 싶다. 전주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내고자 중앙정치권과 연결할 수 있는 충분한 인맥을 갖추고 있다. 20대 민주화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故김근태 의원과 인재근 의원, 장영달 전 의원, 기동민 의원, 진성준 의원, 이인영 장관 등은 물론 청와대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 이기헌 민정비서관 등을 비롯해 여러 행정관 등과 맺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30대 정치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정세균 전 총리,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구을), 허영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김원이 의원(목포시),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 윤은혜 장관 등과 인연을 맺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쌓아온 신뢰가 아니다. 20~30년 뜻을 함께하며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맥을 함께 해온 '동지'다. 저의 정치적 행보는 지역의 울타리 안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런 정치 여정 속에서 쌓은 응력을 전주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충분히 녹여낼 것이다.

조지훈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후원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조지훈 캠프] 2021.12.20 obliviate12@newspim.com

- 경력 등 주요활동은

▲지난 1987년 정권교체의 열망이 담긴 피눈물의 한 표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선거 투표함을 실은 트럭에 올라 12월 겨울 칼바람을 버텨내던 열아홉 순정의 청년에서 기독교사회운동연합, 민주주의민족통일전북연합 상근 활동가 등 군사독재정권에 대항해 민주화 현장에 몸을 던진 열혈 시민운동가로 20대를 보냈다. 

1998년 만 29세의 나이로 전주시의원이 된 이후에는 4선 시의원, 전주시의회 의장으로 일하며 지방자치의 주춧돌을 놓았다. 2010년 전주시의회의장으로 활동하면서 104일간의 천막농성을 통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 및 의무휴업을 관철, 유통법 개정안 국회 통과(2011), 전국 최초 전주시 조례제정(2012), 지역에서 출발해 전국 경제의 흐름을 바꿨다. 독점이 아니라 상생을 시대정신으로 만들어 냈다. 

이후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세우고, 전북의 사회적 경제 영역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그 결과 경진원이 전북도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로 2020년도 지역혁신유공 정부포상에서 지역공동체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도내에서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보좌하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및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오로지 전주에서 살아온 찐 전주사람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발걸음은 늘 '전주'로 향해 있었다. 앞으로도 전주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길을 계속 걸을 것 같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현재 답답함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도시를 원하고, 잘 나가는 도시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게 일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시민들은 전주를 속속들이 잘 아는 시장, 시대의 변화를 먼저 읽고 이에 따른 정확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시장,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시장을 원하고 있다. 

그동안 쉼 없이 현장을 누벼왔고, 지금도 전주 구석구석을 살피며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균형과 공존의 시대, 지역을 지키는 리더십은 지역에서 나오는 것이다. 서울독점을 거절하고 지역발전을 끌어낼 명분과 실력이 있음을 자부한다. 

물론, 전국적인 개혁정치 네트워크의 인적 자산, 중앙정부와 지역을 연계할 수십 년 신뢰의 관계도 갖은 만큼 이런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전주에 거침없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잘 나가는 전주, 모두가 누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꼭 조지훈의 손을 잡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조지훈 출마예정자는 1968년 익산 출생으로 전주 덕진중, 동암고, 전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전주시의회 의장,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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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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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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