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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다음주 FOMC 앞두고 변동성 주의보

기사입력 : 2021년12월11일 07:41

최종수정 : 2021년12월11일 07:41

CPI, 시장 예상치 부합…정점 찍었다는 안도감
다음주 FOMC 촉각…당분간 시장 변동성 커질수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물가 상승 우려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4%, S&P 500지수는 3.8%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주간으로 3.6% 오르며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30포인트(0.60%) 오른 3만5970.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57포인트(0.95%) 상승한 4712.02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23포인트(0.73%) 오른 1만5630.60으로 집계됐다. 특히,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3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다음주에 14~15일에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수치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은 안도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40년래 최고치 찍은 소비자물가 지수...월가의 평가는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미 2022년 연준의 몇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전월 대비로 11월 CPI는 0.8% 상승해 10월 0.9%보다 다소 상승 폭이 줄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8%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일단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투자자들은 소비자 물가 데이터를 월스트리트의 최악의 시나리오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근원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헤드라인 물가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7%까지 오르지 않으면서 일부 안도감이 형성됐다. 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호조시켰다.

오리온 어드바이저 솔루션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팀 홀랜드는 마켓워치에 "CPI 수치가 높았지만 월스트리트의 일부 사람들은 더 높은 수치를 예상했고 변동성 항목을 제외한 핵심 CPI 수치는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12월 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내년 금리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렸다.

BMO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 인플레이션은 11월에 예상보다 뜨거웠으며 연준은 테이퍼링을 가속화하고, 몇 달 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금리인상을 훨씬 더 빨리 하려는 선택지가 남았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3분기에 0.25~0.50%로 금리를 25bp 인상하고, 4분기에는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TD 증권사의 수석 미국 금리 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보고서에서 "월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높지 않고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2022년에는 거의 3번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라이언 피에트란젤로 투자 전략 이사도 마켓워치에 "내년에 2~3차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우리는 시장이 투명하고 적절한 속도로 금리 인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 당분간 시장 변동성 주의...고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유망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전망은 밝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최근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많은 개별 주식이 활력을 잃고 있는데, 이번 주 초 대부분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은 200일 이동 평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잃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분석가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로이터통신에 "앞으로 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정책이 모두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6~12개월 동안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도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다음 주 연준이 무엇을 할지 알 수 있을 때까지 안전한 피난처를 찾기 위해 보다 방어적인 접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시장이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유지하면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자카렐리 분석가는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강하고 기업 이익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의 미국 주식 전략가인 스콧 크로너트도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 걱정할 것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배당금에 대한 2022년 전망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S&P 500 기업들이 내년 배당금을 올해 추정치인 5000억 달러보다 10~15%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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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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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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