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퀵커머스 상생모델 규모 '한계'…"규제 우려" 쿠팡·배민은 시장선점에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마토·로마켓 등 지역마트 상생모델 속속 등장
갈등은 피하지만 입점업체 수 적어, 경쟁력 제한적
적합업종 지정에 최대 1년…스타트업·대기업 모두 '경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배달의민족이 포문을 연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이 상생모델을 활용해 규제 우려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플랫폼업체가 자체상품 대신 동네마트 물건을 배달하는 방식이 확산되면 소상공인업계와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문제는 규모 등의 측면에서 이미 플랫폼기업이나 전통 유통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속도를 높이고 있어 상생모델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 결정을 앞두고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 동네마트 입점 앱 활성화 대안, 규모 확대 등 과제…규제 앞두고 점유율 확대 '속도'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퀵커머스 관련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마트와 상생하는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배달프로그램사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역마트가 입점한 '토마토' 앱의 배달 대행을 이번달부터 수행한다. 소비자가 동네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에 상품을 직접 담아 결제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마트에서 상품을 준비해 배달기사가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동네마트의 배달을 돕는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과의 공생이 가능하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마트가 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공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마켓'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런 서비스가 떠오른 것은 퀵커머스에 대한 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소상공인업계는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에 퀵커머스와 식자재도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규제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입점업체 수 등 규모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토마토는 입점업체 수가 1000여개 수준이고 로마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반면 배민, 쿠팡 등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유니콘기업이나 전통 유통업체들은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B마트, 쿠팡은 쿠팡이츠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고, GS리테일도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 프로그램 1위 업체인 바로고는 10분 배달을 내세운 '텐고'를 시범운영 중이고, 메쉬코리아 역시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직접 상품을 구비한 '브이마트'를 이달 중 선보인다는 목표다.

관련 기업들은 중기 적합업종 지정 이전에 시장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소상공인업계와 기업들이 협의를 통해 대기업의 시장 진입 자제를 합의한다. 하지만 신규 진입에 한해 제한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적합업종 심사 기간 동안 기업들이 수요가 집중돼 있는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등의 시장을 장악하면 이를 되돌릴 방법은 거의 없다. 동반위는 실태조사와 업계 간담회, 동반위 의결 등을 거쳐 시장 진입 제한 등을 결정한다. 결론이 나기까지 최대 1년이 걸려 해당 기간 동안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배달기사가 부족한 문제 등이 해결돼야 서비스가 자리잡을 수 있다"며 "업계가 기사 확보를 비롯한 경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 성장동력 떠오른 퀵커머스, 추가 시장진입 제한 우려…편의점은 논의 제외될 듯

업계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것은 퀵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국내에서는 배민이 2019년 하반기 'B마트'로 퀵커머스 시장을 연 이후 쿠팡이츠, 바로고, 부릉 등 배달 생태계 기업들은 물론 GS 등 전통 유통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심 곳곳에 매장을 갖고 있는 편의점들까지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전통산업에 속하는 유통업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로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업계는 퀵커머스가 각 가정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동네슈퍼 등과 직접경쟁 관계라고 주장한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상공인업계의 요구 등을 반영해 관련 시장 분석에 착수하면서 유통산업발전법 등 관련법을 통한 규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기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퀵커머스의 경우 동반위의 반려로 아직 접수가 안된 상태다. 소상공인업계는 규제를 요구하는 기업의 범위를 구체화해 동반위에 재신청할 예정이다. 퀵커머스와 함께 신청한 식자재도매업은 접수가 완료돼 실태조사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편의점을 기반으로 한 퀵커머스는 편의점주가 소상공인이라는 점 때문에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규모 등 아직 큰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아서 논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편의점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면 고민이 필요한데 그정도는 아닐 걸로 본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축구협회 청문회 30일 개최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명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부터),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4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 = 뉴스핌DB]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청문회가 오는 30일 열린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축구협회 운영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했다. 당초 22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이번 대회 탈락 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이 다 도마 위에 오른다. 축구협회의 행정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등이 증인으로,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채택됐다.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은 이날 문체위에 청문회 출석 의사를 최종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목요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두 사람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이번 대회 준비 과정 및 대회 기간 중 상황에 대해 자세히 진술해야 한다. 이임생 대학축구협회 기술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차기 대표팀 감독 내정 관련 브리핑에서 홍명보 감독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반면 증인으로 채택된 박항서 전 축구협회 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태국 프로축구리그 카차나부리FC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역시 캄보디아 나가월드 FC에서 근무 중인 만큼 참석이 어렵다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박 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K-축구혁신위원 등 참고인 상당수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고인의 청문회 참석은 필수는 아니다.  willowdy@newspim.com 2026-07-28 18:08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